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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 포장재 차이점, 포장 기술 전략

농산물 포장재의 발전과정과 종류

농산물 포장재의 발전과정과 종류

농산물 포장재의 발전과정과 종류
농산물 포장재의 발전과정과 종류

조금 더 세부적으로, 농산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능성 포장기술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종이와 골판지의 기능을 중심으로, 국내외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바로 마케팅 요소를 더해서 상품의 포장을 바꿈으로써, 제품을 차별화하고 고급화하는 방법입니다. 포장을 바꾼다고 하면, 크게 디자인을 바꾸는 방법과 포장방법을 바꾸는 방법, 두 가지가 있지요. 디자인 개발을 통한 차별화는 지금도 농업현장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포장방법을 개선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관행과 비용상승이라는 이유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강의에서는 농산물의 특징과 유통 변화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일본의 농산물 포장재 개발 사례를 소개하면서 국내 포장재 개발과 수출농산물 포장에 대한 방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쉬운 내용으로 접근하고자 하니 편하게 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농산물의 특징과 유통의 변화

현재 상품화 되고 있는 야채와 과실 같은 농산물의 특징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는, 상품적 가치에 비해서 중량이나 부피가 크다는 것입니다. 둘째, 계절적・기후적 요인으로 수급조절이 어렵고 장기적인 보관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산물은 형태가 고르지 않은 부정형이기 때문에 규격화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있습니다. 수확 후에는 급격한 품질 열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품질유지를 위한 시설이나 기술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는 것도 특징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상품화하는 게 쉽지 않은데도, 소비자들은 농산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그리고 보다 신선하게 집 앞까지 배달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소비자들의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포장기술 개발로 인한 차별화와 고급화가 꼭 필요합니다.

농산물 포장재의 발전과정

한국의 농산물 포장의 발전과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964년도에 국립 농산물 검사소라는 국가기관이 설립되었는데요. 농산물 포장, 농산물 규격화에 대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습니다. 농산물 분야의 포장은, 1965년도에 사과 포장에 나무상자 대신에 골판지상자를 사용한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1972년도에는 농산물 포장용 골판지상자에 대한 농협의 자체 규격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농산물 포장이 개선되는 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왼쪽 첫 번째 그림은 감귤 포장용 나무상자입니다. 골판지상자는 초기에 황색 골판지에 고무판 인쇄가 된 상자를 쓰기 시작하다가, 고급화를 위해서 1980년대에 표면 색상이 백색으로 변경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디자인에도 관심이 높아져서, 일부 그림을 인쇄할 수 있는 플렉소 인쇄방식이 적용된 상자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 200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농산물 포장 상자의 인쇄방식이 옵셋 컬러 박스로 보편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경부터 택배를 이용한 농산물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농산물 택배 전용 포장재가 개발이 됐습니다. 이전까지는 택배로 판매하기 어려웠던 포도나 계란까지도 유통에 문제가 없는 포장재를 개발해서 보편화가 되었습니다.

농산물 포장재의 종류

다음은 농산물 포장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농산물 포장재 중에서 쌀 포장은 크래프트 지대를 이용해서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과일이나 과채류, 서류는 골판지상자로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포장 단위도 점점 소포장화가 되어서, 처음에는 20kg에서 15kg, 15kg에서 10kg, 10kg에서 5kg, 지금 현재는 5kg에서 3kg, 심지어 1kg까지도 소포장화가 되고 있습니다. 채소의 경우에는, 무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옛날에는 무를 따로 포장하지 않고 벌크 상태로 도매시장에 출하를 했습니다. 세척 무가 판매되면서부터, 오염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장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 포장은 골판지상자보다는 비닐포장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신선도 연장 효과가 우수하고 포장재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배추나 양파의 경우에는, 일부에서는 골판지상자를 사용하고 있지만, 무와 마찬가지로 비용 측면을 고려할 때 그물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