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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 포장재 차이점, 포장 기술 전략

골판지 포장재 설계 프로그램(ArtiosCAD, CAPE)

골판지 포장재 설계 프로그램(ArtiosCAD, CAPE)

골판지 포장재 설계 프로그램(ArtiosCAD, CAPE)
골판지 포장재 설계 프로그램(ArtiosCAD, CAPE)

패키징 디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앞에서 배웠던 '패키징 재료'들을 잘 기억하고 계시겠죠? 그중에서도 골판지를 예로 들어서, 패키징 디자인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판지 박스는, 최종 유통이나 외부 수송 과정에 필요한 패키징 재료입니다. 패키징을 설계할 때에는, 제품에 적합한 상자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품이 들어 있는 박스의 총중량은 대략 10~20kg 정도가 되게끔 결정하는데요. 기업체에서는 작업자가 들고 옮길 수 있는 최적의 무게를 감안하여 박스 무게를 설정하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을 하는 데 제작과 결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품의 무게와 수량이 결정되면, 박스 치수를 우선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이후, 포장 부서에서는 박스의 기능과 편의성에 따라 박스의 형태를 결정하고, 제작 도면을 설계하게 됩니다. 골판지 박스를 설계할 때에는, 제품의 무게, 그리고 압축이나 충격을 견디는 데 필요한 강도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이 기준에 따라서, 상자의 재질과 골판지의 종류를 선택하고, 박스 생산방법을 정하게 됩니다. 특히 제품의 포장 기법과 유통방법에 따라서 박스의 재질과 규격이 달라질 수 있는데, 박스 도면 설계를 완성하기 전에, 박스를 사용할 사용자와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패키징 박스를 설계할 때는 Auto CAD나 일러스트라는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패키징 설계용으로는 범용으로 Auto CAD를 많이 사용하고요. 그래픽 디자인용으로는 일러스트나 포토샵 프로그램이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할 박스 관련 설계 프로그램은 ArtiosCAD와 CAPE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박스 관련 설계 프로그램 - ArtiosCAD

ArtiosCAD는 패키지와 디스플레이 전용 설계 프로그램인데,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고, 박스와 지기 구조 관련하여 가장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구조 디자인 전용 소프트웨어입니다. 박스나 지기를 설계하기 전에 제품의 크기와 수량을 분석하여 대략적인 박스의 치수 규격을 설정합니다. 이후 ArtiosCAD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필요한 형태와 포장 재질을 선택해서 가로*세로*높이 숫자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박스나 지함의 전개도가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전개도를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보내서 적정한 디자인이 완성되면, 우측의 이미지와 같이 3D 형태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ArtiosCAD는 박스 구조와 관련해서 가장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박스를 설계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한 개로 포장될 제품, 또는 낱포장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제작하고자 하는 박스 형태의 종류와 재질, 그리고 제품의 무게에 따른 골판지의 종류를 결정합니다. 다음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박스 구조와, 원하는 재질 및 골의 형태를 선택하고, 박스의 치수를 프로그램에 입력합니다. 여기에서 국내에서는 골판지 박스와 지함의 치수는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외부 치수를 의미합니다. 어떤 경우에 박스 내부 치수가 중요할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도면에 내부 치수임을 표시해 주어야 합니다. 도면에 표시되지 않으면 생산과정에서 원하는 규격과는 전혀 다른 박스가 생산될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전량 폐기되기도 하니깐 주의하여야 하겠죠. 프로그램에 박스 치수까지 입력했다면, 설계도면에서 접합하는 구조와 치수를 부분적으로 변경하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각도를 수정하거나, 잘리는 부분에 라운드를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도면과 전개도가 완성되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박스 구조를 선택해서 최종적으로 도면을 완성하게 되면, 박스를 설계한 도면 보고서를 생성시켜 디자이너와 박스 제조 업체와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후 디자이너는 도면 정보를 바탕으로, 박스나 지함에 들어갈 그래픽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디지털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패키징팀과의 협업을 계속 이어나갈 겁니다. ArtiosCAD는 패키징 설계와 디자인, 그리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전체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한 번에 결정할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호 공유된 정보를 이용해서, 패키징과 디자인 부서, 그리고 마케팅 부서에서는, 박스 시제품이 나오기 전에 실제와 똑같이 조립된 박스를 가지고 최종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설계된 도면에 대한 애니메이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형태나 기능을 가진 박스는, 소비자나 생산 공정 근로자들을 위한 초기 교육이 필요한데요. 박스를 접는 방법이나 박스 기능에 대한 교육을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포장박스의 구조가 바뀌게 되면, 소비자들이 박스를 개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죠. 심지어는 저 같은 패키징 전문가도 가끔 뜯기 어려운 포장을 만나기도 합니다.

적재효율을 최적화 프로그램 - CAPE PACK

다음은 박스와 팔레트의 적재효율을 최적화하고, 물류 효율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팔레트는 박스를 쌓아두는 포장재인데요. 트럭이나 컨테이너에 제품을 대량으로 운송할 때 사용된다고 했습니다. 팔레트는 국가 간 이동을 해야 할 때, 즉 수출과 수입을 할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팔레트는 각 국가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크기가 정해 져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팔레트 표준 규격에는, T12라고 하는 1000*1200mm와, T11이라고 하는 1100*1100mm 두 가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송용 포장박스를 설계할 때에는, 팔레트에 최대한 많이 적재할 수 있는 박스의 규격을 우선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패키지에 소요되는 비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수송 및 물류비용입니다. 물류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박스 규격을 설정하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팔레트 효율을 높여야겠죠. 각 기업에서는 팔레트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서 CAPE PACK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고요. 기업 자체적으로 물류 효율 최적화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APE PACK은 Computer Aided Packaging Engineer라는 프로그램인데요. 개별 제품의 크기와 형태 등의 정보를 분석해서, 박스의 재료나 종류를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박스의 치수를 정합니다. 박스 치수를 정할 때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팔레트 적재효율을 감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스에 대한 팔레트 적재효율을 '평면 적재효율'이라고 하는데요. 평면 적재효율은 90% 이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 80% 이하로 예측될 때는 박스 내부에 담은 제품의 수량을 조정해서라도 팔레트 효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한 박스 설계 방향입니다. 팔레트 위에 최대한 많은 박스를 적재하는 것 외에도, 박스의 높이에 대한 효율도 중요합니다. 팔레트 평면 적재효율을 최적화한 후에는 높이에 대한 것도 검토되어야 하는데요, 이유는 트럭과 컨테이너 내부에 제품을 적재할 수 있는 높이가 2000mm 전후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컨테이너 높이를 감안하여 검토한 적재 효율을 '공간 적재효율'이라고 합니다. 운송 과정에서의 물류 효율은 곧 공간 적재효율을 의미하는데, 물류비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습니다. 박스의 높이가 적정하지 못하면, 컨테이너에 적재할 수 있는 박스의 수량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고, 결국 물류비가 많이 소요된다는 의미입니다. CAPE Pack은 박스의 크기를 바탕으로, 팔레트의 평면 적재효율과 컨테이너의 공간 적재효율을 최적화해주는 예측 프로그램입니다. 즉 패키징의 낱포장과 겉포장, 박스 포장의 규격 등과 관련한 데이터를 가지고, 컨테이너의 공간 효율을 예측해서, 물류 효율과 비용을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럼, 팔레트와 물류에 대한 적재효율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기존 제품의 박스 규격이 가로 세로 높이 150*65*200cm이고, 한 개의 박스에 14개의 제품이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CAPE 프로그램으로 분석을 해보니까, 평면 적재효율은 81. 4%이고, 공간 적재효율은 75. 6%로 나오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평면 및 공간 적재 효율이 낮고, 당연히 물류비용이 많이 소요되겠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간 효율이 낮으면, 컨테이너 내부에서 제품 간의 부딪침이 많아지기 때문에, 제품을 고정하는 데에도 추가 비용이 소요됩니다. 아주 비효율적이죠. 이 경우 패키징을 전담하는 부서에서는 박스의 규격을 변경하여 물류효율을 극대화하는 업무가 필요한 것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CAPE로 최적의 물류 효율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골판지의 종류와 재질을 바꿔서, 박스의 규격을 변경했습니다. 결론적으로, CAPE 프로그램은 박스의 가로, 세로 높이를 145*70*175로 변경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팔레트 적재효율은 98%가 되고요. 컨테이너의 공간 적재효율은 96. 6%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박스의 높이를 25mm나 줄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품 규격을 변경해야 할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기업체에서는 물류비 줄이기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제품의 규격도 변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의 사례를 듣고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제품을 담을 수 있는 지함과 박스는 제품이 다 만들어지고 난 후에 설계를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컨테이너와 팔레트의 적재효율을 검토한 후에 박스의 규격을 설정하는 것이 타당할까요? 제품부터 먼저 설계하고, 제품에 대한 시제품이 나온 후에 패키징을 설계하는 것, 이것이 현재 대부분 업체들에서 패키징을 설계하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이 기업에서 패키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 물류효율을 높여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패키징 박스 설계.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